1998년 9월 5일 세계 각국의 통신, 방송들은 일제히 평양방송에 귀를 기울이였다.

    그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1차회의에서 새 국가지도기관이 선거되고 공화국의 주석이 추대될것이였기때문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 공화국의 주석으로 추대될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나올 조선을 예상하며 미리 기사를 써놓는 기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회의소식을 담은 조선중앙통신이 발신되기 시작하자 세계는 한순간 아연해졌다.

    세계의 예상을 뒤집고 김일성동지를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신다는 회의결정내용이 울려나왔던것이다.

    이 말은 무슨 의미를 담고있는가.

    아마도 그것은 상징적인 의미일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계는 더욱 크게 놀랐다.

    뒤이어 진행된 국가지도기관선거에서 김정일동지께서는 김일성동지께서 생전에 맡겨주시였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중임만을 다시 맡으시였던것이다. 그리고 정책연설도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1차회의에서 하신 김일성동지의 시정연설록음으로 대신하게 하시였다.

    이로써 김일성동지께서는 서거후에도 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속에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추대되시였다.

    어방없이 뒤집혀진 예상앞에 세계는 끓어번졌다.

    선대수반이 서거한 당일에, 기껏 늦었대야 20여일후에 국가수반선거가 진행되여온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그런데 만 4년이나 미루어온 추대행사에서조차 김일성동지께 영원한 영광을 드리시는 김정일동지의 심중엔 과연 무엇이 있는가.

    조의행사가 진행되던 어느날 김정일동지께서는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과 인민앞에, 세계와 인류앞에 특출한 공헌을 하시고 가장 높은 존경과 흠모를 받아오시였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김일성동지를 우리 나라 력사에 오직 한분의 주석으로, 처음이자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시자고 하는것이 자신의 확고한 의지이라고 말씀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