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지휘하신 제2차 북만원정의 나날에 있은 일이다. 원정부대가 액목현 청구자의 4호부락에 주둔하고있던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락의 백가장으로부터 적들의 움직임을 통보받게 되시였다.

    6호부락에 주둔하고있는 일본수비대와 위만군이 4호부락쪽으로 밀려올 준비를 하고있다는 정보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부대에 전투명령을 하달하신것이 아니라 취침명령을 내리시였다. 백가장은 여느 군대라면 적들을 피해 마을을 떠나겠는데 조선인민혁명군은 오히려 배포유하게 잠을 청하니 세상에 이런 군대도 있는가고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하는 그를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군대가 마을을 철통같이 지키고있으니 너무 심려말고 푹 쉬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백가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초저녁부터 이불밑에 들어간 군대가 마을을 어떻게 지키는가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초들이 있지 않는가고 하시며 오늘밤은 푹 쉬라고, 그대신 래일 아침 우리가 떠나간 다음 적들에게 찾아가서 《고려홍군》이 마을에 왔다갔다고 신고하라고, 백가장님이 본대로 다 이야기하라고 하시였다.

    백가장은 펄쩍 뛰였다. 자기는 《고려홍군》과 같이 훌륭한 군대를 고발할 생각이 없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진심으로 부탁하는것이니 거절하지 말고 부탁대로 하라고, 이제 두고보면 그 까닭을 알게 될것이라고 설복하시였다. 적들을 물리칠 통쾌한 작전방안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벌써 세우고계셨던것이다.

    다음날 아침 백가장의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적들은 4호부락에서 철수하여 도로를 따라 행군하는 원정부대를 사납게 추격하였다. 적들은 죽음의 함정에 빠져 쓰디쓴 참패를 당하게 될줄도 모르고 헤덤벼쳤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견하신 그대로였다. 수백명에 달하는 일본수비대와 위만군놈들이 매복전에 걸려 호된 타격을 받고 수많은 주검을 남기였다.

    청구자전투의 빛나는 승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신 비범한 예지와 무비의 담력, 천변만화의 유격전법이 낳은 고귀한 결실이였다.

    청구자전투를 잊지 못해하며 액목땅의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흠모하여 터친 목소리가 희한한 전설이 되여 사람들속에 전해지였다.

    이 전설은 그대로 조선인민의 가슴마다에 백두산장군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필승의 신심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