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46(1957)년 12월 11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시고 황해남도 벽성군 옥정리 옥정농업협동조합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새로 지은 조합의 살림집들을 돌아보시며 어느 한 집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갓 지은 농촌살림집을 살펴보시다가 집안으로 들어가시였다.

    이윽고 밖으로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집을 농민들의 생활에 편리하게 지은것 같지 못하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엇때문에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을 내지 않고 부엌에서 밖으로 돌아 밥상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게 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조합일군은 조상전례로 내려오는 이 고장 사람들의 집구조라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지난날에는 며느리들이 시아버지밥상을 들고 드나들게 하느라고 문을 그렇게 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봉건적인 생활풍습을 없애고 우리 농민들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갈수 있게 문을 내주고 앞쪽은 해빛을 받을수 있게 창문을 달아주도록 하자고 교시하시였다.

    자신들은 전쟁의 상처를 가시기 위해 조합에 적지 않은 집을 지으면서도 부엌에서 방으로 곧바로 들어갈수 있는 문을 내지 않고 밖으로 돌아가게 냈는가 하는데 대하여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저 대대로 내려오는 이 고장 풍습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집을 쓰고살 주인들마저 무심히 대해온 문제를 대번에 포착하시고 그 봉건적잔재의 불합리성을 일깨워주시며 농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주시려고 마음쓰시는것이다.

    농촌의 녀성들을 봉건의 무거운 질곡에서 하루빨리 해방시켜주시려고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대로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사이문이 새로 생겨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