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7(1978)년 12월 22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탄생 67돐을 계기로 전국의 유치원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안겨줄 선물견본을 보아주실 때였다.
수도의 밤은 깊어가고있었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대학생들의 옷색갈문제에 대해서 깊은 심혈을 바쳐가고계시였다.
그이께서는 대학생들의 옷을 화려한 색갈로 해서 좀 멋을 부리게 하여야 한다고, 이번에 만드는 브라우스는 흰색갈로만 하지 말고 여러가지 색갈로 울긋불긋하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친히 그 색갈까지 골라주시였다.
학생들의 옷은 흰색과 검은색이나 곤색으로 해야 단정하고 고상해보인다는 종래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결국 시제품도 흰색으로만 만들었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가지 형태로 만든 녀학생들의 옷맵시를 이모저모로 자세히 살펴보시였다. 앞으로도 보시고 뒤로 돌려세워보기도 하시고 옆의 학생과 대비도 하시고 몇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기도 하시던 그이께서는 한 형태를 짚으시며 자신의 생각에는 이 형태가 좋을것 같다고 지적해주시였다.
녀학생들의 옷차림을 보살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은 마치 귀한 딸을 잘 차려입혀 세상에 내세우고싶어하는 친부모의 모습 그대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엇인가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듯 다시 옷차림의 갖춤새를 알아보시다가 녀학생들에게는 나이론속치마와 머리수건을 해주며 소학교녀학생들에게는 나이론리봉을 더 해주라고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자라나는 청소년학생들을 더 화려하게 차려입히시려 그처럼 마음쓰시는 그이를 우러를수록 일군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