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1(2002)년 7월 11일 일군들에게 새로 발굴한 울림지구와 관련하여 가르치심을 주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지금 울림지구를 어떻게 부르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인민들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군 하기때문에 울림유원지라고 부르고있다고 말씀올리였다.

    울림유원지라고 거듭 되뇌이시며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경치가 아름답고 독특한 울림폭포와 그 일대를 울림유원지라고 부르기에는 어쩐지 좀 서운한감이 든다고 하시였다.

    그런 생각까지는 미처 못해보았던 일군들은 그제서야 그 일대의 경치를 곰곰히 되새겨보았다.

    금강산 만물상구역의 삼선암과 경쟁이라도 하려는듯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은 산봉우리들과 층암들, 첫눈에는 꽉 막힌것 같이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시원히 열려져있는 폭포골짜기, 태고적부터 뿌리내린 무성한 나무숲…

    그중에서도 절경은 75m나 되는 높이의 절벽 한가운데서 아름이 넘는 물줄기가 《쏴-》하고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리는 폭포골이였다.

    일군들은 그 아름다운 절승경개를 한껏 눈앞에 떠올렸건만 어떤 이름을 달아야 적중하겠는지 좀처럼 생각나지 않았다.

    이윽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울림폭포구역을 울림유원지라고 하는데 울림명승지라고 부르는것이 좋겠다고, 원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명승지라고 부르는것이 옳다고 교시하시였다.

    울림명승지!

    위대한 장군님께서 새로 지어주신 이름을 음미해보며 일군들은 깊은 생각에 잠기지 않을수 없었다.

    부모는 자식이 태여나면 이름을 짓는데 많은 품을 들인다. 아마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그 이름에서부터 표현되는지도 모른다.

    조국의 산천초목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절승경개가 새로 발굴된다 해도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좋은 이름을 지어 세상에 빛내이고 후세에 길이 전할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일군들은 애국심이란 이처럼 작고 평범한데서도 뚜렷이 표현되는 숭고한 감정이라는것을 이날 깊이 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