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하고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나라 당수반의 안내를 받으시며 풍년작황을 이룬 한 농장의 밀밭을 돌아보시였다.

    끝간데없이 펼쳐진 밭들에서 탐스러운 밀이삭들을 바라보시는 위대한수령님께 당수반은 이 농장이 밀농사를 제일 잘하는 농장이라고 자랑삼아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사가 잘되였다고 하시며 그에게 씨붙임을 잘했다고, 정보당 종자를 얼마나 심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이의 뜻밖의 물으심에 당수반은 자기는 농사에까지 구체적으로 관심할 형편이 못되여서 농업담당일군에게 물어보겠다고 말씀드리며 농업담당비서를 불렀다. 농업담당비서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농장의 기사장을 불렀다. 기사장은 주머니에서 작은 수첩을 꺼내보더니 위대한 수령님께 그 수자를 말씀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밀이삭을 뜯어 손바닥에 놓고 껍질을 벗겨보시며 그에게 정보당 질소비료와 린비료는 얼마나 주는가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허리를 굽히시고 손수 흙을 만져보시며 토질이 아주 좋다고, 정보당 질소비료를 80㎏ 주어서 밀알이 이만큼 여물면 토질이 매우 좋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동행한 일군들모두가 경탄이 어린 눈길로 그이를 우러렀다. 한 나라의 수령이 농사에 이렇듯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물으시며 흙까지 만져보시는 일은 처음이기때문이였다.

    이때 당수반이 어버이수령님께 한랭전선때문에 농사를 마음놓고 지을수 없다고 걱정어린 어조로 말씀드렸다. 그의 말을 긍정하듯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북극지방의 얼음산면적이 넓어진탓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에서 한랭전선의 영향을 막기 위해 강냉이영양단지와 벼랭상모를 100% 하고 적기적작, 적지적작의 원칙을 지키며 랭습지를 개량하여 안전한 수확을 거둘수 있게 한데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감동된 당수반은 국가정사를 보시면서 김일성동지께서 농사법은 언제 그렇게 터득하셨는가고, 꼭 《실농군》같으시다고 허물없이 말씀드렸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 격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썼다는듯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국가수반이 어떻게 농사문제에까지 그렇게 다 정통할수 있는지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고 찬탄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그에게 《실농군》이라고 불러주어 고맙다고, 제철소에 가면 용해공이 되고 바다에 가면 어로공이 되고 농촌에 가면 실농군이 되여야 나라의 정사를 제대로 펼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그 말씀에 당수반의 가슴은 이름할수 없는 충동과 매혹으로 세차게 끓어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