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2(1963)년 8월 10일 백두산정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부석층우에 피여난 한송이의 자그마한 노란색꽃을 꺾어드시고 일군들에게 보여주시였다.

    일군들이 무슨 꽃일가,처음 보는 꽃인데라고 하며 머리를 기웃거리면서 신기해하자 그이께서는 이것이 만병초라는 꽃이라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입속으로 외워보며 생각하였다.

    겉보기에는 꽃잎이 작고 색갈도 장미나 다리아 등에 비하면 곱지도 화려하지도 못하고 단조롭다.

    그런데 꽃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으신 그이께서는 왜 아름답다고 하실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병초꽃은 아름답다고, 눈속에서도 꽃이 피기때문에 더 아름답다고, 만병초에는 우리 인민의 굳센 기상이 어려있다고 교시를 이으시였다.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이의 류다른 평가기준은 일군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정녕 만병초는 백두의 넋을 지닌 조선인민의 백절불굴하는 신념과 의지, 강쇠같은 절개를 상징하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였다.

    일군들이 감동깊은 눈길을 만병초에서 떼지 못하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은 오늘 백두산에 와보고 어떤 결심들을 다지였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백두산에 와보니 이 백두밀림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받들어 싸운 항일혁명투사들처럼 그 어떤 난관과 시련이 앞을 막아나서도 위대한 수령님께 끝까지 충실하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된다고 말씀올렸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의 결의를 긍정해주시였다.

    일군들은 자신들이 다진 결심대로 한생의 끝까지 백두의 기상처럼, 굳센 신념과 천지의 맑은 물처럼 깨끗한 충정을 안고 만병초와도 같이 아름답게 피리라 굳게 마음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