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2(1963)년 8월 10일 백두산정을 돌아보시던
일군들이 무슨 꽃일가,처음 보는 꽃인데라고 하며 머리를 기웃거리면서 신기해하자 그이께서는 이것이 만병초라는 꽃이라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입속으로 외워보며 생각하였다.
겉보기에는 꽃잎이 작고 색갈도 장미나 다리아 등에 비하면 곱지도 화려하지도 못하고 단조롭다.
그런데 꽃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으신 그이께서는 왜 아름답다고 하실가.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이의 류다른 평가기준은 일군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정녕 만병초는 백두의 넋을 지닌 조선인민의 백절불굴하는 신념과 의지, 강쇠같은 절개를 상징하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였다.
일군들이 감동깊은 눈길을 만병초에서 떼지 못하는데
일군들은 백두산에 와보니 이 백두밀림에서
그이께서는 일군들의 결의를 긍정해주시였다.
일군들은 자신들이 다진 결심대로 한생의 끝까지 백두의 기상처럼, 굳센 신념과 천지의 맑은 물처럼 깨끗한 충정을 안고 만병초와도 같이 아름답게 피리라 굳게 마음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