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1(2002)년 8월 20일
비록 며칠간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뒤에 남기시고 먼길을 떠나시자니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시여
달리는 렬차에서 일군들은
지금 우리 혁명은 매우 긴장하고 책임적인 시기를 겪고있다. 적대세력들은 겉으로 《유화정책》을 쓰면서 좋게 나오는것 같지만 속으로는 압살의 기회만을 노리며 우리가 마음의 탕개를 늦추기를 바라고있다. 이런 속에서 온 나라 인민들이 사회주의강국건설과 조국통일투쟁에 떨쳐나섰는데 우리가 외국방문의 길이라고 하여 또 삼복더위철이라고 하여 방문일정을 쉬염쉬염 잡으면 되겠는가? 설사 일정을 늦게 잡는다고 하여도 실지 방문의 길에 들어서면 저도 모르게 일손이 자꾸 빨라지는것을 어쩔수 없다.…
이때 내적흥분을 참지 못하고 호방한 성격의 소유자인 한 일군이
그이께서는 호탕한 웃음을 터치시며 빨찌산의 아들인 내가 빨찌산식으로, 백두산의 기상으로 살며 투쟁하지 않는다면 변태되였다는것을 의미한다, 이번 방문도 빨찌산식으로, 야전식으로 하자, 화려하고 아늑한 초대소를 숙소로 정할것이 아니라 렬차를 숙소로 정하고 밤에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낮에는 방문해야 할 단위들을 련이어 쉬임없이 다니며 돌아보자, 그렇게 해야 성에 차고 보람을 느낄수 있다고 하시였다.
렬차는 원동방문의 첫 목적지를 향하여 질풍같이 달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