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89(2000)년 1월 어느날 하나의 거대한 바둑판을 련상시키는 평안북도 태천군의 한드레벌을 찾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벌의 새 모습을 만족하게 바라보시며 어제는 강원도에서 천지개벽이 일어나 토지정리의 생활력을 발휘하였는데 오늘은 평안북도에서 세상을 놀래우는 전변이 일어나 온 나라를 기쁘게 하고있다고 만족을 금치 못하시였다.

    이날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의 은덕으로 희한하게 전변된 벌의 이름을 피눈물나던 지난날에 붙인 이름그대로 한드레벌이라고 부를수 없다고 하면서 벌의 이름을 고쳤으면 하는 이 고장 사람들의 소망을 말씀드렸다.

    한동안 밭머리를 거니시며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누구에게라 없이 한드레벌을 정리하여 옛 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되였다고 하여 벌이름을 다르게 지을 필요는 없다고 하시면서 한드레벌의 이름은 지난날 이곳 농민들이 올망졸망한 뙈기논들에 물을 한드레씩 퍼서 농사를 지었다는데서 유래되였다고, 그 이름을 그냥 둬두어야 오래전부터 한드레벌이라고 부르던 땅이 우리 시대에 천지개벽되였다는것을 후세에 길이 전할수 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이 땅우에 천지개벽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고도 원한에 찬 과거의 벌이름을 그대로 부르도록 하신 그이의 웅심깊은 뜻을 태천군사람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모두가 심장깊이 새겨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