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한평생 아첨을 제일로 싫어하시고 그것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시였지만 아무때건 기꺼이 받아주시겠다고 하신 《아첨》이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65(1976)년 4월 일군들의 거듭되는 간청으로 집무실을 떠나 며칠간의 《휴식》의 나날을 보내고계시였다. 하지만 휴식이라야 연방 걸려오던 전화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일군들의 출입이 드물어졌을뿐 그이의 사업은 한시도 중단되지 않았다.
이러한 때 한 설계일군은 시급히 결론을 받아야 할 도면과 문건들이 있었으나 그는 위대한 장군님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심정에서 빈손으로 그이 계시는 곳으로 갔다.
일군이 오기를 기다리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가 빈손으로 왔다는것을 아시고는 여간만 서운해하지 않으시였다.
여기서는 사업을 못하게 되여있다고 말씀올리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동무는 정말 고지식하다고, 《아첨》도 할줄 모르는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나는 아첨하는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지만 일감을 안겨주는 그런 《아첨》이라면 아무때나 기꺼이 받아줄것이라고 하시였다.
나는 손에서 일감을 놓으면 몸살이 나서 못견딜것만 같다, 동무는 오늘 나를 생각해서 도면을 안가져왔다지만 그때문에 도리여 《점수》를 떼웠다고 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의 눈굽은 뜨거워졌다.
결국 그는 다음날 도면들을 모두 가지고 위대한 장군님을 다시 찾아뵙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렇듯 한순간의 휴식도 없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의 자욱자욱을 새겨가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받아들이신 유일한 《아첨》이란 일감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