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2차회의 준비사업이 진행되고있던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직접 회의준비사업을 지도하시며 회의내용은 물론 회의 시간에도 각별한 관심을 돌리시였다.

    준비사업이 마지막단계에 이르러 첫 날회의시간을 타산해보니 한시간 남짓이 걸리게 되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회의시간을 두고 걱정이 많으시였다. 년세가 높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게 되여있었던것이다.

    어떻게 하면 회의시간을 1분이라도 더 단축할수 있겠는가.

    그이께서는 보고와 사회문 등 문건들을 다시금 깐깐히 살펴보시고 절차와 방법도 세심히 따져보시였다.

    그러시다가 회의를 준비하는 일군에게 국가예산에 대한 보고시간을 알아보시고 보고를 하는 대의원이 련습을 잘하여 보고하는 시간을 단축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그리고 보고문을 인쇄하여 미리 대의원들에게 나누어줄데 대한 문제, 일정문제 등 회의전반공정을 다시 알아보시면서 시간을 보다 더 단축할 방도를 찾아주시였다.

    그이의 의도대로 개회사와 페회사내용을 함축하며 보고를 읽는 속도를 높이는 등 여러가지 방도가 탐구되였다.

    주체80(1991)년 4월 11일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을 모시고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2차회의가 열리였다.

    회의는 예정했던 시간을 1분도 어김없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회의가 끝나자 장군님께서는 일군에게 오늘 최고인민회의 오전회의가 잘되였다고, 보고도 잘되였다고 만족어린 표정으로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회의시간을 단축하느라고 수고하였다고 치하하시였다.

    (우리들이 수고하다니, 자신께서 바치신 시간은 얼마인데…)

    일군은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단축된 회의시간은 도합 8분밖에 안되였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8분을 위하여 바치신 시간, 날자는 무려 20일이 넘었다. 고령이신 어버이수령님을 위하여 단 1분이라도 단축하려고 심혈을 기울이신 시간이고 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동안 수십번도 더 문건을 보시고 일군들을 만나 가르치심을 주시고 시간까지 직접 재여보시며 쏟으신 정력과 고심이 그 8분에 어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