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81(1992)년 5월 어느날 이른아침 개성시안의 유적유물들을 돌아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시내에서 떨어진 왕건왕릉을 몸소 찾아주시였다.

제모습을 잃은 왕릉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왕건은 우리 나라의 첫 통일국가를 세운 사람인것만큼 그의 릉을 잘 꾸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왕건왕릉개건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의 첫 통일국가의 력사를 귀중히 여기시며 개성시에 남기신 감동깊은 이야기는 삽시에 온 시내에 퍼져갔다.

꿈만 같은 소식에 접한 왕씨가문의 후손들은 몇밤을 감격의 눈물로 지새우다가 대대로 고이 간직해오던 가보인 왕씨족보와 옥새를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리기로 하였다.

그 왕씨족보와 옥새로 말하면 고려왕조가 무너진 후 왕씨후손들이 보관해온것이였다.

왕씨족보와 옥새를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대가 좋으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 다 있다고 하시며 일군들에게 그것을 잘 보관할데 대하여 이르시였다.

력사의 이끼속에 자취를 감추었던 왕씨족보와 옥새가 위대한 애국애족의 손길아래 다시 태여난 이야기는 로동당시대의 또 하나의 전설로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