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6(1977)년 2월 중순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여기 정원에 빈땅을 조금도 남겨놓지 말고 콩과 같은 농작물을 심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뜻밖의 이르심에 일군은 선뜻 대답을 드릴수가 없었다. 그해로 말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금수산의사당(당시)에서 집무를 보기 시작하신 첫해였다.
한평생 포연서린 전장길, 멀고 험한 현지지도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며 인민을 위해 끝없는 로고를 바쳐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집무실에 모시고싶은것이 인민들의 간절한 소원이였다.
그런데 그 정원 빈땅에마저 농작물을 심으라고 하시는것이 아닌가.
일군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한참만에야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올렸다. 이렇게 되여 금수산의사당 정원의 한켠에는 포전이 생겨나게 되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포전을 더욱 넓히도록 하시고 콩, 강냉이, 메밀, 보라콩 등 거기에 심을 작물들을 선정해주시고 손수 가꾸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험포전을 잘 만들면 자신께서 멀리 가지 않고도 늘 이곳의 농사작황을 보면서 온 나라의 농사를 지도할수 있을것이라고, 자신께서 농사방법을 가르쳐주겠으니 잘해보라고 당부하시였다.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면서도 비바람이 사납게 불어치는 깊은 밤이면 전화로 포전의 상태를 물으시였고 현지지도를 마치고 돌아오실 때이면 언제나 이곳에 먼저 들리시여 그동안의 형편을 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진정 위대한 수령님은 인민들을 더 잘살게 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고생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인민의 수령이시였기에 그 어떤 꽃향기보다도 낟알향기를 더 좋아하시며 이런 류다른 정원을 꾸리고 가꾸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