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동지께서 제1차 북만원정(1934.10- 1935.2)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귀로에 오르신 때는 참으로 엄혹한 시련의 시기였다.

     당시 북만항일련군 지휘관이였던 주보중은 김일성동지의 신변안전이 진심으로 우려되여 그이께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적들이 지금 김일성부대의 종적을 찾으려고 피눈이 되여 돌아친다고 하오. …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신변이 우려되는구만.》 불안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주보중을 보시면서 김일성동지께서는《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로야령눈보라가 우리를 감싸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아무튼 무사히 돌아가게 되겠지.》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자 주보중은 《당장 사지판에 들어서야 할 사람이 저렇게 태평이라니까. 김사령은 여전한 락천가로구만.》하고 감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