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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되는 제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이 뜻하지 않는 정황에 부닥쳤다.

    첫 경기부터 련전련승하여 올라가던 축구팀이 준결승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이스라엘팀과 대전하게 되였던것이다.

    일부 다른 종목의 경기에서도 그들과 승부를 다투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이르게 되였다.

    이스라엘로 말하면 세계적으로 규탄받는 진보적인민들의 원쑤였다.

    더구나 그들과 직접 이마를 맞대고 대결하고있는 아랍인민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철천지원쑤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백지화하고 경기를 포기함으로써 이스라엘놈들을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어야 하겠는가, 아니면 경기에서 놈들을 보기좋게 타승함으로써 주체체육의 본때를 보여주겠는가.

    참으로 쉽게 결심할수 없는 문제였다.

    주체63(1974)년 9월 9일 이 사실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보고되였다.

    몸소 전화를 걸어주시여 체육대표단 전체 성원들이 수고한다고, 모두 건강한가고 다정히 물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먼저 그들의 성과를 치하해주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선수들이 이룩한 성과에 대하여 조국에서 만족하게 생각하고있다는것을 전체 선수들에게 전달해주어야 하겠다고, 자신은 선수들이 앞으로 진행되는 경기종목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것을 바란다고 말씀하시고 나서 조국을 떠나있으니 불편한 점도 많고 애로도 많겠는데 무엇이든지 이야기하라고 이르시였다.

    일군은 바재이던 끝에 조선축구단이 이스라엘팀과 대전하게 된것과 관련하여 아랍나라들이 우리를 찾아와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기권해달라는것을 정식 제기하여왔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자기들의 고충을 그대로 보고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각에 잠기신듯 동안을 두시였다가 그 문제에 대하여서는 외교부를 통하여 따로 지시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마음이 무거웠다.

    나라의 천만가지 크고작은 일들을 돌보시느라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머나먼 중근동에까지 전화를 걸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뜻깊은 명절날 승리의 기쁨만을 드리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마음쓰시게 하였다는 죄책과 회오가 밀물처럼 그의 가슴을 휩쓸었다.

    다음날 드디여 조국으로부터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하지 말데 대한 련락이 왔다.

    순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선수들속에는 이름할수 없는 격정의 파도가 일었다.

    자주적인 아랍나라들의 리익을 그 어떤 명예보다 앞에 놓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의리의 세계가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원칙적립장은 곧 경기대회에 참가한 전체 아랍나라들에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앞을 다투어 조선선수들을 찾아와 그들을 부둥켜안으며 당신들이야말로 명예보다 의리를 더 귀중히 여기는 참다운 벗이고 우리와 한 전호에 서있는 영원한 전우입니다. 메달이나 컵을 바라기전에 혁명을 위하여 벗들을 배반해서는 안된다는 귀중한 진리를 배워주신 당신들의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격정을 토로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격찬의 목소리는 아랍의 하늘가를 세차게 진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