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짐은 조선인민들이 즐겨먹는 민족음식의 하나이다. 지짐은 낟알을 물망에 갈거나 낟알가루를 흐르륵 흘러내리도록 묽게 반죽하여 기름에 얇게 지져낸것이다.
예로부터 조선인민은 지짐의 기본재료로 찹쌀, 록두, 밀, 수수, 메밀, 감자, 강냉이, 완두콩 등을 썼고 이밖에 덧감으로 파, 마늘, 고기, 남새도 썼다.
지짐은 그 가지수만 해도 찹쌀지짐, 록두지짐, 수수지짐, 강냉이지짐, 완두콩지짐, 밀가루지짐 등 수십가지나 된다. 이러한 지짐이 보통때에는 특식으로, 명절에는 명절음식으로 되군 하였다.
주체49(1960)년 9월초 어느날 저녁이였다.
평양시인민위원회의 몇몇 일군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아 다음날에 진행할 사업을 토론하고있었다.
이때
일군들은 그 꾸레미를 받아 정히 헤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속에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지짐이 들어있었다.
일군은
지짐은 참 별맛이였다. 보통지짐과는 달리 그 지짐은 찰기가 돌고 별스럽게 감칠맛이 있었다. 지짐을 먹으면서도 그들은 어찌하여
얼마후 다시 전화를 걸어오신
제나름의 생각들을 말하는 일군들의 대답을 다 듣고나신 그이께서는 모두 틀렸다고 하시며 며칠전에 농민들이 첫물에 따보내온 찰강냉이로 오늘 저녁 지짐을 만들어 먹어보니 맛이 아주 좋았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우리 인민들이 좋아하는 지짐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 팔라고 해서 보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무엇이 좀 색다른것이 생겨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다심한 어머니, 바로 그 어머니처럼 인민들의 식탁을 먼저 생각하시는 그이의 불보다 더 뜨거운 인민에 대한 사랑이 일군들의 가슴속에 세차게 흘러들었다.
이렇듯 그이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찰강냉이지짐은 조선인민들이 즐겨먹는 민족음식, 대중음식으로 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