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의 70일전투기간에 조선인민이 이룩한 경제건설성과를 두고 세상사람들은 《기적이다!》라는 한마디 말로 표현하였다.
그 거창한 기적을 창조한 원천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밤 탄광막장에서 탄부들을 고무추동하며 실적을 올리던 한 도의 책임일군은
치렬하게 전투가 벌어지던 때인지라 그는 도안의 중요생산단위들의 전투과제수행정형이 적힌 사업일지를 펼쳐들고 송수화기를 정히 들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인츰 대답을 올릴수가 없었다. 70일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막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생산실적에만 전심하였기때문에 주택배정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돌리지 못하였던것이다.
그의 이런 심중을 헤아리신듯
통화가 끝났지만 일군은 굳어진듯 자리뜰념을 못하였다. 여직껏 경제건설전투라고만 여겨오던 70일전투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음미해보게 되였다.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지도가 과연 무엇인가. 순간 이런 충격이 번개처럼 뇌리를 쳤다.
당일군이 생산현장에서 로동자들과 낮이나 밤이나 함께 지낸다고 하여 모든 일이 당의 의도대로 되는것이 아니였다.
그 숭고한 뜻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일군은 즉시 긴급조치를 취하였다. 다음날 도안의 중요전투장들에 동원되였던 도시경영부문의 로동자들이 살림집건설과 보수전투에 일제히 진입하였다. 비가 새거나 불이 잘 들지 않아 애를 먹던 적지 않은 살림집들이 새 집처럼 보수되였다. 그리고 수십세대가 새로 건설된 살림집에 입사하였다.
이채로운 새집들이풍경, 기쁨에 넘친 인민들의 웃음소리, 더 큰 활력에 넘쳐 끓어번지는 전투장들…
당의 높은 뜻을 받들어 헌신하는 일군들로 하여 70일전투의 전구들마다에서 기적과 증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70일전투는 정녕 거창한 경제건설대전인 동시에 인민의 리익과 행복을 위한 투쟁으로 끓어번진 인민복무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