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중국을 방문하시던 주체100(2011)년 5월 20일에 있은 일이다.

    그해 봄철 중국에서는 류달리도 심한 가물로 인하여 작은 강들은 거의 다 말라버리고 큰 강과 호수의 물량도 훨씬 줄어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돌아보시게 될 경박호의 수위도 낮아져 유람선을 직접 부두에 갖다대지 못할 형편에 이르렀다.

    그래서 중국의 일군들은 그이께 호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드리지 못할가봐 몹시 걱정하였으며 흑룡강성일군들은 비상대책으로 부두에서 유람선까지의 수십m구간에 다리형식의 발판을 설치하였으며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게 될 유람선의 2층으로 오르는 좁고 경사각이 급한 계단도 해체하여 넓고 느슨하게 새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비 한방울 주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면서도 더는 하늘의 우연을 기대하지 않았다.

    바로 그러던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호수를 찾으시기 며칠전부터 동북광야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결과 호수의 수위가 평균 60cm씩 높아졌다.

    목단강상류가 화산폭발시 분출한 용암에 막혀 형성된 호수는 중국의 손꼽히는 관광명소의 하나로서 호수의 물면이 거울처럼 반듯하다는 뜻을 담고있는데 오랜 가뭄끝에 많은 비가 내린 뒤라 산천이 말쑥하니 씻겨 풍치가 수려하기 그지없었다.

    이를 두고 흑룡강성을 비롯한 중국인민들은 하늘도 위인을 알아본다고, 김정일장군은 자연의 조화를 안고 다니신다고, 경박호도 김일성주석의 항일혁명전쟁사를 장군께 아뢰고싶어 새롭게 단장하고 출렁인다고 찬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