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서예가 한석봉

    한석봉은 16세기 후반기의 이름있는 서예가이다. 그의 이름은 한호이다. 석봉은 그의 호이다.

    개성이 고향인 그는 어려서부터 서당에 다녔는데 집안이 가난하여 어머니가 떡국장사를 하여 학비를 보장하였다고 한다. 그는 글공부를 잘하였는데 특히 글씨재주가 특출하여 사람들을 경탄시키였다. 그가 유명한 서예가로 되기까지에는 어머니의 교양과 노력이 컸다.

    한석봉은 집안이 가난하여 먹과 종이를 사서 쓰기 어려웠으므로 밖에서는 채하동(개성 송악산동쪽의 한 골짜기)의 너럭바위우와 나무잎에 숯으로 썼고 방안에 들어와서는 사기그릇에 글씨를 써서 익히고 또 익히였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많은 글을 썼던지 어느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내렸는데 숯으로 바위와 나무잎에 쓴 글이 골안에 먹물처럼 도랑져흘러 채하동아래 골짜기에는 먹적골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였다고 한다.

    한석봉은 조선의 력대 서예가들은 물론 다른 나라 명필들의 글씨도 깊이 연구하여 독자적인 필체를 창조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하여 누가 보든지 그의 글씨는 확연히 구별되였다.

    그는 당대의 명필로 나라안에서 이름을 날리였을뿐아니라 다른 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