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알을 푼 한 고뿌의 더운물에 대한 이야기

    주체25(1936)년 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이끄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무송일대의 천고밀림속을 뚫고나가던 때였다.

    부대는 식량이 떨어져 며칠째 끼니를 건느며 어려운 행군을 하였다.

    때는 봄이라고 하지만 천리수해 동북땅 밀림속의 깊은 계곡에는 아직 얼음덩이가 그대로 도사리고앉아 산나물도 돋아나지 못하게 하고있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달려드는 적들을 치며 대오를 이끄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때식 한끼마저 따뜻이 해드리지 못하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마음은 한없이 괴로우시였다.

    대오가 어느 한 산중턱수림속에 이르자 위대한 수령님께서 휴식명령을 내리시였다.

    지칠대로 지친 대원들은 휴식명령이 내리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사령부작식대일을 맡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양지바른 산기슭을 찾아가시여 잔솔밭을 헤치시며 산나물을 찾으시였다. 그러나 아직 뜯을만 한 산나물은 보이지 않았다.

    계속 산나물을 찾으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풀덤불속에서 꿩알을 발견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그 꿩알을 더운물에 풀어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였다.

    물고뿌를 받아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것이 색다른 물이라는것을 알아보시고는 물이 끓는 가마속에 통채로 쏟으시면서 동무들이 다 굶고있는데 어찌 혼자서만 마실수 있겠는가고 하시였다.

    한동안 솟구치는 격정을 걷잡지 못한채 서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가마속의 물을 정히 떠드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제서야 만족하신 기색으로 물고뿌를 받아드시며 대원들에게도 한고뿌씩 나누어주라고 이르시였다.

    잊지 못할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원들과 함께 나누신 꿩알을 푼 물에는 이처럼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