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의 해칠보

    해칠보는 깎아 지른 해안선의 절벽과 그에 형성된 각양각색의 기암괴석들, 바다가에 우뚝우뚝 솟은 기암들과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조선동해의 푸른물결이 끝없이 밀려와 기암절벽에 부딪쳐 물보라를 날리는 특이한 해안절경을 펼쳐보이는 조선의 동쪽해안에 있는 명승지이다.

    해칠보구역에는 명소로 이름난 솔섬, 무지개바위, 마치 수많은 초불이 타오르는듯한 촉석암, 섬들이 줄을 지은듯한 와룡바위, 산호바위, 하늘의 선녀들이 솔섬에 내려와 즐기다가 인적기가 나면 자취없이 숨어 버리군 하였다는 이야기로 이채를 띠는 은선굴, 하나의 이름난 풍경화를 련상시키는 아름다운 채화봉, 미인처럼 생긴 칠보암, 각시바위를 비롯한 명소들이 있다.

    그가운데서 솔섬은 벼랑과 바위, 우거진 솔밭, 넓은 바다와 잘 조화된 풍치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솔섬중턱에는 룡굴이 있다. 이 굴은 오랜 세월 바다물의 깎임작용을 받아 이루어진 굴로서 밑은 바다물과 통한다.

    무지개바위는 중평바다가에 있다. 오래전부터 솔섬, 달문과 함께 해칠보의 이름난 명소로 널리 알려진 무지개바위는 하늘높이 걸린듯 한끝은 산비탈에 박고 다른 한끝은 바다에 뿌리박고있어 참으로 절경을 이룬다. 반달같은 바위구멍에 파도가 들이닥쳐 은빛꽃보라를 이룰 때에는 마치 구름우에 걸린것처럼 안겨온다.

    솔섬구역에서 또한 배낭을 멘 어른이 앞서고 아이를 업은 녀인이 뒤따르며 그 뒤로 강아지 한마리가 따라 가는것처럼 보이는 기암 최석금도 이채를 띤다.

    해칠보는 예로부터 어장으로 알려진 곳으로서 명태의 유래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그것은 옛날 명천땅 보촌마을에 살고 있던 태씨성을 가진 한 어부가 이곳 앞바다에서 그때까지 본일이 없는 물고기를 잡았다하여 명천의 《명》자와 어부의 성《태》자를 붙여서 명태라는 고기의 이름이 지어 졌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붓바위(필봉)와 연적바위, 먹바위, 벼루바위가 있다.

    이 명소들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하늘 나라에서 화공이 칠보산에 내려와 해칠보를 그림에 담아 보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해칠보절경을 그림에 담기에는 아직 초학도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자책하고 하늘로 다시 올라가 10년동안 화공으로서의 기교를 더 련마한 다음 칠보산에 내려와 해칠보의 절경을 그리기로 하고 화공도구를 남겨 둔채 하늘로 올랐다는 이야기이다. 바로 붓바위, 벼루바위, 연적바위, 먹바위는 이 전설로부터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부채바위, 성벽바위, 코끼리바위 등으로 불리우는 명소들도 있다. 바위굴과 련결된 코끼리바위는 멀리서 보면 틀림없이 바다물에 코를 잠그고 있는듯한 코끼리를 련상시킨다.

    그 모양이 달처럼 생겨 달문으로 불리우는 명소가 있다. 달문은 용암으로 된 칠보산 동남쪽끝에 있는 바위깎기굴로서 뒤는 높은 벼랑으로, 앞은 수십m의 깊은 바다로 되여있다.

    해칠보에는 이밖에도 절승봉, 선남바위, 선녀바위, 량주바위 등으로 불리우는 명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