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39(1950)년 11월 어느날이였다.
최고사령부에서 전체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투쟁을 령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야전환경속에서 리발을 하게 되시였다. 그때 리발사는 전쟁전에 머리를 좀 깎아본 일이 있는 인민군대의 평범한 병사였다.
전투와 훈련의 짬시간에 병사들의 리발이나 해주던 서툰 솜씨로 위대한 수령님의 리발을 해드린다는 생각으로 하여 그는 울렁거리는 가슴을 가까스로 누르며 리발도구를 갖추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갔다.
그이께서는 병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리발기를 들고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너그러운 미소를 보내시며 수고를 좀 해주시오, 지금은 1초가 새로운 때이라고 하시며 수수한 나무걸상에 앉으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간이 없어서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 만나지 못하오, 전선에서는 급한 문제들이 제기되고있소, 그러니 리발을 간단히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리발이 끝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간이 없는데 면도는 그만두자고 하시며 일어서려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리발사가 뒤면도만이라도 꼭 하셔야 한다고 재삼 말씀올리자 아쉬운 심정으로 다시 앉으시였다.
인류의 전쟁사에는 명장들에 대한 일화들이 수없이 전해지고있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처럼 1분 1초에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얹으시고 리발을 하시는 짧은 시간마저도 그처럼 귀중히 여기시며 헌신하신 례는 기록된적이 없다.
전쟁의 매 순간순간이 그렇게 흘렀고 하루하루가 그렇게 엮어졌다. 이 위대한 헌신의 날과 달들이 있어 반공격에로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고 조국의 고지마다에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올랐으며 마침내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이 조선인민의 빛나는 승리로 끝나게 되였던것이다.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치신 위대한 헌신과 로고의 1분1초가 있었기에 세기를 이어 환희롭게 경축하는 승리의 7.27이 있다는것을 더더욱 가슴깊이 새겨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