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0(1961)년 여름
어느날 그이께서는 공사장에 탄바께쯔를 들고 서있는 웬 낯모를 할머니를 보시였다.
할머니는 석탄을 좀 담아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할머니는 귀한 탄이 땅에 묻히는것이 아까와 그런다고 스스럼없이 말씀올렸다.
할머니의 대답을 들으신
장군님께서는 이제는 마음놓고 퍼가도 된다고 하시며 몸소 부삽을 받아 석탄을 바께쯔에 퍼담아 채우시였다.
할머니는 송구스러움을 금치 못해하며 늙은것때문에 수고를 끼쳐서 안됐다고 인사를 하였다.
장군님께서는 굳이 사양하시며 할머니는 오늘 우리들에게 참으로 귀중한것을 깨우쳐주셨다고, 할머니가 아니였더라면 이 아까운 석탄을 그냥 땅에 묻어버릴번 하였다고 하시면서 할머니처럼 다문 한덩어리의 석탄이라도 귀중히 여기고 아까와하는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할머니는 고마워하면서 장군님께 다가가 여기 공사장에 우리
장군님께서는 웃음어린 어조로 이 큰 공사장에서 당장이야 어디가서 찾겠는가고, 할머니가 정 소원하신다면 꼭 만나보시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할머니가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탄바께쯔를 머리에 이려고 할 때 장군님께서는 젊은 사람들이 옆에 있으면서 이래서는 안된다고, 자신께서 들어다 드리겠으니 어서 집으로 가시자고 하시며 탄바께쯔를 둔덕진곳까지 들어다주고 돌아오시였다.
한 학생이 할머니에게 그 분이
크게 놀란 할머니는 되돌아서더니 그이의 앞으로 허둥지둥 달려와 《아니 글쎄 이 늙은것이…이 늙은것을 위해서 그 험한 일을 하시다니…》라고 하면서 당황하여 인사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였다.
장군님께서는 송구스러워하는 할머니에게 자신도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이라고,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인들 마다하겠는가고 하시며 인민을 위해 일하는것보다 더 훌륭한 일은 세상에 없다고 진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