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5(1926)년 8월초 어느날 화전시가의 어느 한 조선사람의 집에서는 조선공산당 화요파계렬의 한 인사가 진행하는 강연이 있었다.
맑스주의《대가》로 자처하는 이자는 자기의 강연을 들으러 적지 않은 청년들까지 모여든데 대해 흡족해하면서 자기의 유식을 뽐낼 목적밑에 한동안 맑스-레닌주의고전에 씌여있는 명제들을 졸졸 외워댔다.
그러고나서 자기가 속한 화요파가 조선혁명의 《정통파》이기때문에 국제당의 승인을 받을수 있다고 하면서 엠엘파, 서상파 등 다른 파들을 비방하는 방향에서 이야기를 끌고나가는것이였다.
결국 이자가 진행한 강연의 목적은 조선독립과는 관계없이 종파적행동을 고취하며 분파의 리익을 챙기기 위한 어리석은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았다.
연사가 조선혁명은 무산혁명이기때문에 오직 로동자, 빈고농만 혁명의 동력으로 되고 다른 모든 비프로레타리아트적요소들은 혁명의 동력으로 될수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이것은 오늘 조선혁명의 실천과 모순되지 않는가.
그러자 화요파분자는 의혹의 뜻이 비낀 웃음을 띠우면서 맑스-레닌주의에는 로동자, 빈고농만을 혁명의 동력으로 규정하였을뿐이라고 고전의 명제를 다시금 되풀이하였다.
그이께서는 그에게 오늘 여기에 모인 청년들은 조선혁명에 필요한 산 지식을 배우려고 강연에 참가한것이지 맑스나 레닌의 저서를 읽지 못해 온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조선혁명의 동력을 그렇게만 보는것은 우리 나라의 현실과 어긋난다고 론박하시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장차 쏘련에서처럼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해야 하는데 오늘 우리 혁명앞에 나선 당면한 임무는 일제를 몰아내고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는것이기때문에 혁명에 리해관계를 가지고 지지해나서는 사람은 모두 혁명의 동력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자 화요파분자는 비프로레타리아트적요소를 혁명의 동력으로 보는것은 우경적인 견해라고 하면서 그 론거로 자산가와 지식인들의 불철저성을 들었다.
그러시고 물론 무산계급이 아닌 계급, 계층들의 경우에 혁명투쟁에서 불철저한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그들을 다 배척할수는 없다, 오늘 우리 나라의 절대다수의 민족자본가들과 지식인, 상공인들, 종교인들은 일제를 반대하고있으며 나라의 독립을 바라고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반일애국사상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손잡고 일제를 몰아내고 나라의 독립을 이룩해야 한다고 하시였다.
화요파분자는 어색할 정도로 갑자르다가 연탁에서 물러났다.
강연회참가자들은
그후 맑스주의《대가》가 강연을 하다가 완전히 수세에 빠졌다는 소문은 화전시가에서 하나의 이야기거리로 널리 퍼졌고 더 많은 청년들이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으러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