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0(1961)년 10월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푸른 하늘도 높이 들린 풍요한 가을날, 오곡백과가 설레이고 구수한 낟알향기가 실려오던 잊지 못할 그날
마을어귀의 수수한 농가에도 들리시여 자애로운 어버이심정으로 살림살이를 따뜻이 보살펴주신
알알이 붉게 익은 탐스러운 감알들로 가지가 휘여든 감나무였다.
관리위원장은 한 500알 달렸을것이라고 말씀올렸고 수행한 일군들은 저마다 600~700알 달렸을것 같다고 자기 생각을 말씀드렸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그들의 대답을 들으시던
그러시고는 감나무도 많이 심고 재배관리를 잘하면 현금수입도 높이고 아이들에게 감을 실컷 먹일수 있을것이라고 다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온 조합사람들이 흥분된 마음으로 모여든 가운데 정성껏 감을 따면서 한알두알 그 수를 세여보았다.
마지막 감알을 놓는 순간 온 조합원들이 한꺼번에 탄성을 터쳤다.
꼭 803알이 되였던것이다.
이 마을에서 오래 산 로인들은 800알하고 복삼자수를 합한 803알이 되였은즉 이것은 앞으로 우리 조합의 감농사가 길할것이라는것을 예언하신것이라고 무릎을 치며 이야기하였다.
한생 감을 가꾸어온 로인들도 짐작하지 못한 감알의 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