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31(1942)년 동기군정훈련을 진행하던 때였다.
동기군정훈련에는 다른 모든 과목들과 함께 부대의 정규적면모를 갖추고 조직성과 규률성, 집체적행동을 보장하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대렬훈련도 포함되여있었다.
대원들이 훈련과정표에 제시된대로 야외에서 대렬훈련을 진행하고있던 어느날 부분대장임무를 맡아 수행하던 한 대원이 분대원들에게 행진시 방향전환법을 숙련시키기 위한 훈련을 집행하고있었다.
그런데 일부 대원들의 대렬동작이 잘되지 않아 통일성을 보장하지 못하고있었다.
그가 결함을 시정하느라 한창 열을 올리고있는데
훈련을 계속하라고 이르신
그러시고는 그들에게 따로 대렬동작을 반복하여 시켜보시였다.
대렬동작을 서툴게 하는것이 눈에 뜨이게 알리였다.
얼마 안있어 그들은 자기들의 결함을 퇴치하게 되였고 분대의 집체동작도 더욱 째여졌다.
부분대장은 반복동작만 시키면 결함들이 시정되리라고 생각하고 계속 구령만 쳤는데
이 일이 있은 후부터 그 부분대장은 대원들의 훈련지도를 구체적인 연구밑에 진행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