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41(1952)년 6월
식당과 학생들의 방, 지어는 마당가의 우물까지 들여다보시며 생활에서 불편이 없는가를 하나하나 헤아려보신 우리
한사람같이 아무 애로도 없다고 말씀드리자
의족이 불편하지 않은가를 물으신
잠시후 안색을 흐리신
저 동무들이 누구를 믿고 피를 흘리며 싸웠겠는가고, 당을 믿고 우리를 믿고 자기 한몸을 바쳐 싸운것이라고, 우리 영예군인들은 금싸래기와 같이 귀중한 사람들이라고
누구나 전쟁승리밖에는 다른것을 더 생각하지 못하고있었다.
세상사람들도 청소한 우리 공화국과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와의 전쟁을 가슴을 조이며 지켜보고있던 때 우리
세계전쟁력사의 어느 갈피에도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다는 기록은 없건만 영예군인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주시고 찾아오시여 그들의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시는 우리
영예군인들자신도 전쟁시기인것만큼 의족이며 의수를 만들어준것만으로도 만족해하고있었지만 우리
영예군인 한사람한사람을 미더운 눈길로 둘러보시던
화상당한 그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시던
그의 부상당한 왼손을 만져보시며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치료를 잘하면 될수 있다는 일군들의 이야기에
처녀는
잠시후 용감한 처녀가 울면 되는가고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시던
처녀는 뜨거운 격정속에 그이를 우러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피를 흘린 영예군인들을 이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워주시려는 우리
전화의 불길속에서 태여난 전설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어머니당의 은혜로운 품속에서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고있는 영예군인들만이 아닌 우리 인민 모두의 마음속에 오늘도 소중히 자리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