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28(1939)년 겨울
유격대원들은 기쁨에 넘쳐 황철나무를 베여다가 잠간사이에 큼직한 가설무대를 만들었고 천막을 이어서 풍을 치고 공연종목도 써붙였다.
호각이 울리며 막이 열리자 무대우에는 합창, 독창, 무용 등 다채로운 종목들이 련속 올랐고 나중에는 유격대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연극까지 상연되였다.
갓 입대한 대원들은 순식간에 밀림속에 큰 무대가 생기고 다채로운 연예공연이 벌어지는것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몇몇 신입대원들은 자진하여 무대에 뛰여올라 노래를 불렀다.
이날의 공연은 항일유격대원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무적의 용기를 안겨준 연예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