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고장 봉산군

봉산이라고 하면 의례히 탈춤이라는 말이 따라붙을 정도로 봉산탈춤은 유명하다.

봉산군은 황해북도에 위치하고있다. 맛좋고 약효높은 특산물도 많이 나지만 뭐니뭐니해도 자기 지방의 특색은 봉산탈춤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예로부터 황해도는 그 어느 지역에서나 탈춤이 성행하여 탈춤고장으로 불리웠으며 그중에서도 봉산지방에서 추어진 봉산탈춤이 제일 유명하였다.

봉산탈춤이 이름나게 된것은 력사적연원이 가장 오랠뿐 아니라 봉건사회에서 중이나 량반들의 부화방탕한 생활을 특색있는 춤형상으로 아주 신랄하고 날카롭게 풍자조소한것과 관련되여있다.

봉산탈춤은 황해도일대에서 가장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고 그 주제사상과 예술적측면에 있어서도 진보적인것으로 하여 조선의 탈춤을 대표하는것으로 되여왔다.

20년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봉산군 은정리를 찾으시여 농장에서 준비한 탈춤을 보아주시고 못내 기뻐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선조들이 창조한 우수한 문화적재부를 옳게 계승발전시키는것은 민족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민속무용을 적극 장려하고있는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과분한 평가를 주시였다.

그날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러갔지만 이곳 사람들은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의 뜻을 새기고 봉산탈춤을 고향땅의 자랑만이 아닌 조국과 민족의 소중한 재보로, 유산으로 길이 전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