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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39(1950)년 6월 11일은 일요일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점심때가 퍽 지나도록 식사하러 오지 않으시자 한 일군은 그이를 찾기 시작하였다. 군사놀이를 자주 하시는 산에도 올라가보고 동무들의 집에도 알아보았지만 종시 그이를 찾을수 없었다.

    근심에 싸여 돌아오던 그는 그 어떤 예감이 들어 정원의 구석진곳을 살펴보다가 드디여 키큰 정향나무밑에 앉아계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뵈올수가 있었다.

    일군은 소리쳐부르려다 말고 그이께로 다가갔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혀 기척을 느끼지 못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눈길을 잔디밭우에 놓여있는 두툼한 책속에 박고계시였는데 책장이 번져진것을 보니 책은 거의다 읽으신것 같았다.

    일군은 일부러 인기척을 내기도 하고 나무가지를 흔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였다.

    일군은 하도 이상하여 그이의 모습을 살피였다.

    책을 읽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안광에 열정의 불꽃이 튕기고있었다.

    그이께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어린 나이에 어쩌면 식사시간마저 잊고 책속에 묻혀계실가하고 생각하던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가까이 다가가 그이의 어깨를 살짝 다쳤다.

    그제서야 책에서 시선을 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쉬워하며 왜 그러는가고 물으시였다.

    점심때가 지났는데 시장하실가봐 그런다는 일군의 말을 듣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책을 마저 다 읽고 인차 가겠다, 읽던 책을 다 읽어야지 읽다가 말면 재미가 없다, 배고프지 않으니 밥은 좀 있다 먹겠다고 하시였다.

    일군은 더 만류할수 없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어른들도 따를수 없는 저 불같은 열정은 타고난 천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