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6(1967)년 9월 17일
그곳에서는 크고 살찐 닭들이 놀이장에 나와 놀기도 하고 함안에 들어가 알낳이도 하고있었다.
한 일군으로부터
못내 만족하시여 닭무리에서 눈길을 못떼시던
선뜻 대답을 드리는 일군이 없었다.
원종닭의 순종을 유지하기 위해 수천수만개의 알에서 까난 병아리들을 엄지닭으로 키우기까지 수십번의 검사과정을 거치고 철저히 표식하여 사양관리하느라고 하였지만 품종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지 못한 닭이 한마리도 섞이지 않았다고 장담할수 없었기때문이다.
일군들은 신기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며 그 닭을 붙잡아 다시 세세히 관찰해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알생산용닭이 분명하였다.
닭우리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닭들이 섞이지 않도록 늘 관찰하고 검사하는 사양공들조차 발견하지 못하였던 그 닭이였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놀라웁고 신비스러웠다.
그 비상한 관찰력과 천재적예지의 바탕에는 오직 자나깨나 인민들에게 고기와 알을 더 많이 먹이시려고 남모르게 마음써오신 그이의 불면불휴의 심혈이 짙게 깔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