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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66(1977)년 8월 24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한 전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련방공화국 대통령이였던 이오씨프 브로즈 찌또와 상봉하시였다.

    찌또는 위대한 수령님께 그동안 자기를 괴롭혔던 쁠럭불가담운동의 실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올렸다.

    그는 지금 제국주의자들과 반동세력들은 쁠럭불가담운동을 파괴하고 지어 쁠럭불가담나라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다. 그런가하면 국제사회당과 일부 세력들은 《제3세계》나라라는 개념을 들고나와 쁠럭불가담나라들과 대치시키고있다. 이것이 제일 큰 우려를 자아내고있다고 하면서 어두운 안색을 지으며 깊은 한숨을 지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맥이 빠져있는 찌또를 바라보시며 지금 쁠럭불가담운동이 여러가지 곤난을 겪고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아프리카와 중근동나라들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렬되여있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음모책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듣은 찌또는 옳은 말씀이라고 모든것이 다 제국주의자들때문이라고 하면서 긍정을 표시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분렬을 막자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지 문제가 너무 복잡하여 풀 길이 없다고 하면서 또다시 깊은 한숨을 지었다.

    그리고는 간절한 기대가 어린 눈길로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시고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자신께서는 쁠럭불가담운동을 분렬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심하면 심할수록, 쁠럭불가담나라들사이에 생긴 분쟁문제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쁠럭불가담나라들의 회의를 더 자주 열었으면 좋을것이라고 최고위급회의는 열지 못하여도 총리급 또는 부수반급회의는 적당한 때에 자주 열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그래야 쁠럭불가담나라들사이의 의견상이문제를 풀수 있으며 쁠럭불가담나라들사이의 경제협조도 더 잘 실현할수 있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3세계》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명철한 해명을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제3세계라는 말은 오래전에 나왔지만 그 누구도 정확히 정식화한것은 없다. 우리는 처음에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사회주의나라, 자본주의나라, 새로 독립한 나라들로 갈라볼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지금에 와서 제3세계에 어떤 나라들이 속하는가 하는것은 문제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쁠럭불가담운동에는 사회주의나라들도 들어가있는것만큼 우리는 제3세계나라들과 쁠럭불가담나라들을 갈라놓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3세계나라들가운데서 기본을 이루는것은 쁠럭불가담나라들이며 따라서 제3세계나라들과 쁠럭불가담나라들을 같은 부류로 보는것은 응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그렇지 않느냐고 묻는듯한 시선으로 찌또를 여겨보시였다.

    찌또는 고개를 번쩍 들고 격동된 심정을 금치 못하였다.

    그날 밤이 퍽 깊도록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에서 받은 충동에 대하여 수행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찌또는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김일성동지는 참으로 현명한분이시다. 그이께서 많은 일을 해놓으셨기때문에 다음 세대들은 할 일이 없을것이다. 나는 조선에 와서 10년은 더 젊어졌다. 정말 조선을 떠나고싶지 않다라고.

    《완고한 인물》로 소문난 찌또는 아래일군들에게 자기의 심정을 숨김없이 고백하기는 그때가 처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