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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평안남도 안주시의 어느 한 목화밭을 찾으신 주체58(1969)년 9월 22일에 있은 일이다.

    목화밭을 바라보시며 목화가 잘된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쪽에서 목화꽃을 두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군들에게로 다가가시더니 꽃이야기를 하는것 같은데 동무들은 어떤 꽃을 제일 좋아하는지 차례로 말해보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자 일군들은 곱고 향기로운 꽃이 좋다고 하면서 진달래, 은방울꽃, 장미꽃 등 저마다 좋아하는 꽃들을 꼽아나갔다.

    그들의 말을 다 듣고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람들은 물론 곱고 향기로운 꽃을 좋아한다고, 동무들이 말한바와 같이 장미꽃이 곱고 향기롭기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것만은 사실이라고 하시고나서 그러나 장미꽃보다 더 고운 꽃이 있다고, 그것이 바로 목화꽃이라고, 자신께서는 목화꽃을 좋아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 교시에 모두가 아연해졌다.

    그날 저녁 숙소에 돌아와서도 그 의문을 풀수가 없어 한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 정말로 목화꽃을 좋아하시는가고 무랍없이 말씀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시고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한마디로 대답하면 동무가 잘 리해하지 못할것 같아 동무에게 먼저 물어보겠다고 하시면서 얼굴도 곱고 향수냄새도 풍기면서 다니지만 일에는 성실하지 못하고 제 리속만 채우려는 첫째부류의 사람과 얼굴은 비록 곱지 못하고 향수냄새도 풍길줄을 모르지만 누가 보건말건 량심껏 성실하게 일하는 둘째부류의 사람중에서 어느 사람이 더 고운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미처 생각해볼새도 없이 둘째부류의 사람이 곱다고 대답을 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족하신듯 동무의 말이 옳다고 긍정하시고나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개인의 리익을 위하여 서로 물고 뜯는 자본주의사회 같으면 첫째부류의 사람이 곱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들고 투쟁하는 우리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그런 사람을 곱다고 할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 고운 사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다. 사람치고 고운 용모와 향수냄새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고운 용모와 향수냄새가 인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할 때는 미운것으로, 역겨운것으로 된다. 그렇기때문에 속담에 사람이 고운것이 아니라 일이 곱다는 말이 있는것이다. …

    내가 말한 이 두 부류의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면 첫째부류의 사람은 줄장미와 같고 둘째부류의 사람은 목화꽃과 같다. 줄장미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지만 꽃이 피였다 진 다음에는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다. 그러나 목화꽃은 장미꽃처럼 향기롭고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그대신 훌륭한 솜을 준다. 세계적으로 볼 때 솜의 신세를 지지 않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

    목화꽃은 그렇게 장한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앞에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집은듯 꽃송이를 활짝 터치지도 않고 땅만 보면서 피여있다.

    나는 목화꽃이 큰일을 하면서도 제 모습을 드러낼줄 모르는 꽃이기때문에 더 정이 가고 사랑하게 된다.

    일군은 크나큰 감동속에 그이의 높으신 뜻과 깊으신 마음을 잘 알았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알았으면 됐다고 하시며 우리 인민의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을 담아 피는 목란꽃이나 봄을 먼저 알리는 진달래를 비롯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과 함께 비록 향기는 적고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목화꽃과 같이 사람들을 위해 큰일을 하면서도 제 자랑을 할줄 모르는 꽃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진중히 강조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