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26(1937)년 2월 어느날 홍두산밀영으로 백포를 뒤집어쓰고 총신까지 붕대로 감은 500명이나 되는 일제놈들이 은밀히 기여들고있었다.

그때 밀영에는 20명정도의 호위성원들만 남아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대원들에게 덤비지 말고 홍두산 남쪽릉선을 빨리 차지할데 대한 명령을 내리시였다.

이 릉선만 차지하면 칼릉선으로 달려드는 적을 손금보듯 내려다보면서 답새길수 있었으며 적들이 퇴각하면 골바닥에 몰아넣고 독안에 든 쥐잡듯 할수 있었다.

지휘관을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들에게 길을 열어주라고 하시면서 보초소에 있는 동무들을 철수시켜 처음에는 적들의 눈에 띄도록 산릉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얼마후에는 골짜기로 돌아내려오도록 하라고 하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의 사격명령이 떨어지기 바쁘게 총알에 맞아 넘어지는 놈, 제김에 데굴데굴 굴러내려가는 놈, 살아보자고 헤덤비다가 미끄러져 골짜기의 깊은 눈속에 파묻히는 놈들로 하여 적진은 수라장이 되였다.

20 대 500, 홍두산전투는 이겨도 크게 이긴 전투였다.